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운곡습지를 걷다.
백강 문정사랑
2017. 9. 19. 09:25
오늘 시간 내어 운곡습지를 혼자 걸으며, 시골 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있다.
물론 머리엔 다른 생각이 있다.
교육청의 체험학습프로그램도 만들고자 방문하였다.
운곡습지는 삼십년전 영광원전에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기 위해 댐을 만들면서 생겼다.
이곳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떠나면서 논과 밭 및 가옥 등은 환경이 살아 있는 습지가 되었다.
숲과 물 주변, 습지 등 다양한 환경의 운곡은 천천히 다양성을 가진 생태로 거듭났고, 람사르습지로 인정받아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났다.
사실 주위는 많이 가봤는데 중심지로 들어가 본 적이 없어 오늘 맘 먹고 혼로 탐방로를 따라 산책했다.
운곡습지는 고인돌박물관을 지나 고인돌군의 능선으로 간다.
이곳이 운곡습지를 가는 가장 험난한(?) 길이다.
운곡습지를 지나는 길 목에 백제시대 산성인 서산산성이 있다.
가는 곳곳에 이렇게 식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명패가 있다.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새소리와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걷는다.
오호라! 이것이 살아있는 자연이구나.
왜 이곳이 세계가 인정한 습지인지 와봐야 안다.
운곡저수지만 수도 없이 방문하고 고창에 살면서
이곳을 한 번도 안와본 내가 한심했다.
평지와 습지, 그리고 물이 넘실 거리는 이곳은 생태계의 낙원이었다.
연못에는 작은 연꽃들이 있다.
자연이 살아 쉼쉬는 생동감이 있는 운곡저수지, 언제나 걷고 싶어지는 길이다.
꽃무릇이 아름답게 자태를 보인다. 사진 한 장
운곡습지는 우리 모두가 지켜야할 민족의 자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