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정읍 봉양 고인돌 천문학을 담다
백강 문정사랑
2022. 3. 4. 10:54
고창 성내 용교와 정읍 입암 봉양 사이의 교동저수지
바로 위에 6-7기의 기반식과 개석식 고인돌이 있다.
몇 기는 이미 본래의 위치를 잃어 고인돌의 방향
분석이 어려워 가능한 것들만 조사를 마쳤다.
이렇게 몇 기씩 있는 고인돌군의 특징은 각각의
고인돌이 가지는 의미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동짓날 일출과 하지날 일몰 고인돌, 춘분과 추분
일출일몰을 상징하는 고인돌, 그리고 봄철 농사와
관련이 깊은 고인돌들이 고인돌군에 함께 있고,
일정한 방향성의 패턴으로 배치되었다.
영국의 스톤헨지는 바위들을 원형과 방형으로 세워
24절기 중 춘추분과 하지 및 동지의 일출일몰, 달,
별 등을 관측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즉 스톤헨지는 한 곳에서 인간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
때를 확인하고, 천제를 드리고 일년 농사의 풍흉을
점치던 점성대라면, 고창은 각각의 고인돌마다 각기
의미가 부여된 점이 달랐다.
확언하건데 이곳 봉양의 고인돌은 절대로 무덤이
아닌 절기와 별을 관찰하던 점성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