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견우와 직녀, 그리고 오작교, 오룡 고인돌
백강 문정사랑
2022. 3. 8. 10:00
견우와 직녀, 그리고 오작교의 이야기가 담긴
7월 7석날을 담고 있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수천 년 전 한여름의 대삼각형인 견우성과 직녀성,
그리고 천진이라 불리며 은하수를 가로질러
다리가 되어주는 백조자리의 데네브 별.
이 세 별은 칠월칠석날 이전까지 일출직전
지평선에서 모두 볼 수 있고, 칠석날에는 천진만
보이다가 이후는 모두 보이지 않게 된다.
아래의 3개와 3개의 별은 궁수자리로 남두육성일
비롯한 별들로 6월 22일 전후인 하지 이후부터
남서쪽의 지평선 위에서 추석 때까지 반짝인다.
가장 아래의 두 별은 전갈자리의 샤울라와 사르기스
별로 밝기가 1등성이고, 동양에서는 이를 미수라
불렸다.
오룡리의 고인돌에 새겨진 바위구멍을 하나하나
별자리와 고천문에 비교하면서 정리를 했다.
강촌고인돌이 고구려와 같은 별자리였다면 이곳은
한여름의 밤하늘에 가장 빛나는 천구의 중심 별들과
지표면에 이르는 여러 별들을 새겨 놓았던 것이다.
위의 천진 별자리인 데네브가 은하수를 건너는
다리라는 인식이 천상열차분야지도에 기록된 것을
보아 이미 고인돌시대도 충분히 인지했던 것이다.
이는 도천리고인돌에서도 보이는 고인돌 배치의
한 형태이자 유사한 성수신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202061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