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정읍 흑암 고인돌과 동지, 별자리

백강 문정사랑 2022. 3. 9. 10:03
정읍시 흑암동에 있는 미확인돌 바윗돌입니다.
민가의 마당에 명확하게 알려진 고인돌이 있었고,
미확인 고인돌은 길이만 약 8.5미터에 이릅니다. 
 
확인된 고인돌은 마름모꼴의 장축은 120°로
측정이 되었고, 중심은 160°로 확인되었네요.
즉 마름모꼴의 장축은 동짓날 일출을 향하고 있고,
중심은 초저녁 별자리를 관찰하는 방위네요. 
 
문제는 미확인된 것으로 모대학 교수가 확인 후
고인돌이 아니라고 했다고 집주인이 말하십니다.
물론 그 교수의 말처럼 고인돌은 아닐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선사시대 유물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지요. 
 
이 거대한 돌은 아마도 인근의 두승산에서 가져온
것으로 마을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암석입니다.
보통 하천이나 바닷가 근처에서 침식을 받아
깍인 돌이라면 주변에도 널리 분포하는 것이 당연. 
 
근데 마을은 주변의 산지들에서 내려와 쌓인 흙만
있어 이 큰 바위를 누군가가 이동시켰다는 결론.
뭣보다 이 거대한 바위가 100°이내로 춘추분의
절기를 향해 놓여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의도를
가지고 옮겨 놓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을 내부에 있으니 절대로 무덤이 될 수는 없죠.
청동기시대로 마을이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무식하게 큰 바위를 이동하려면 충분히 사람들이
먹고 살만한 환경이 되어야겠지요. 
 
예나 지금이나 살기 좋은 동네는 동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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