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창 해리 평장고인돌과 북두칠성

백강 문정사랑 2022. 3. 9. 10:31
어 이상하다! 분명 하나가 더 있어야 하는데!
마을모정에 세 분의 어르신들이 화투치고 계신다.
혹시 이곳 도로에 큰 바위돌이 있지 않았어요?
없었다고 한 분이 말씀하시자 옆에 계신 분이,
아녀! 옛날에 여기에 크고 이쁜 큰 바위가 있었어. 
 
그럼 어디로 갔데요?
음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면서 없애버렸지.
근데 아저씬 어떻게 이곳에 있는지 알았소?
네 바위돌들이 여섯개로 대강 위치를 보니,
옛날엔 북두칠성으로 놓은 것같아요. 
 
해리 하련의 평지마을에는 현재 여섯개의 고인돌이
집과 집 사이의 담장으로, 장독대 등 다양하게
이용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불편한 존재이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선사인들의 삶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별들에 대한 애정을 볼 수있어 기쁘다.
좀더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고인돌의 북두칠성 배치를 찾았음에 만족한다.
2번째와 4번째 고인돌은 동짓날 일출방향이다. 
 
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담장이나 마당, 장독대 등
자세히 보면 이렇게 횡재할 때가 가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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