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창고인돌(도산리 북방식 고인돌)

백강 문정사랑 2009. 10. 10. 15:19

사진을 잘 찍어 놓았는데 우리 딸 아이가 어떻게 싹 지워버렸네요.

고창고인돌의 홍일점라고나 할까요?

고창고인돌의 중요성을 배가 시켜준 고인돌이 바로 고창 도산리 고인돌입니다.

왜냐면 고창 고인돌들이 남방식의 성향을 가진 것들이라면 이 고인돌은 북방식 고인돌의 형태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거든요. 고창지방 아래로는 이런 북방식의 고인돌이 안나타나 봅니다. 하긴 저도 많은 고인돌을 보았지만 이렇게 북방식을 흔하게 볼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고인돌 옆에는 아래와 같이 망북단이라는 명칭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 가는 것도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찾기가 힘든 고인돌이 바로 이 고인돌입니다.

그렇지만 한 번 보면 매력에 푹 빠지지요. 강화도의 북방식 고인돌보다는 그 웅장함이 덜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고인돌이랍니다. 

 

 

 

고인돌의 전면입니다. 두 개의 기둥에 잘 언혀진 전형적인 북방식 고인돌이지요.

예전에는 이 고인돌 아래 김치라든가 다른 뭔가를 놓으면 잘 썩지도 않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였다고 합니다.

왜그럴까요?

지하도 아닌 공간에서 식품을 오랬동안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그곳이 시원해서 일거고요.

다른 이유로는 수맥봉으로 지기를 측정해보니 엄청나게 많은 지기가 뭉쳐 있더군요.

지기라는 것도 사람의 감으로만 잡을 수 있는 것이라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피곤하고 힘이 들 때 이 고인돌 아래에서 푹 쉬어 보시면 아실 겁니다.

피로가 싹 가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니까요?

고인돌을 놓은 곳이 전부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특정한 고인돌에 나타난다고 할 수 있지요.  

 

 

 

 

옆 면에서 본 고인돌입니다. 배가 뽈록 나온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앞에서 그렇게 단정하고 정숙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옆에서 보면 조금 깨지요.

그래도 저는 고창 고인돌의 백미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 고인돌의 원석은 바로 앞 죽림리 고인돌의 성틀봉에서 가져 온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약 2km나 떨어진 먼 곳에서 고창천의 범람원지대와 배후습지를 통과해서 가져 왔으니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곳이 었을까요?

묘로 썻던 것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기우제나 제천행사를 지내던 곳은 아닐까요? 

 

 

 

 

 이것은 장독대 옆에서 찍은 것입니다. 아래에서 보니 조금은 웅장함까지 겸비한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녀석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어 조금 애처럽지요.

자기도 사랑을 해달라고 조릅니다.

사랑 받지 못한 (미안한데요) 노처녀의 설움이라고 해야할까요?

세상의 노처녀님들 죄송합니다. 

 

 

 이 고인돌은 찾아가시는 길은 서해안 고속도로 고창I.C에서 나와 우회전을 하셔서 또 바로 2차선의 도로로 우회전을 해서 직진을 하시다보면 고창기능대(폴리텍대학) 앞의 도산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 마지막 집의 장독대 옆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북방식(탁자식) 1기와 남방식(개석식) 2기가 있습니다.  

이 고인돌은 해발 43m의 구릉에 위치에 있으며, 등선을 따라 열을 이루어 분포하고 있습니다.

북방식 고인돌의 크기는 장축이 350cm, 단축이 310cm, 두께는 약 38cm입니다.

 

 

아래는 고인돌의 형태와 명칭에 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