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창고인돌(매산리)

백강 문정사랑 2009. 10. 10. 16:21

 2408 꼭 죄수번호같지만 이것이 고창 고인돌의 고유번호입니다. 아래의 고인돌은 2408번으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한 큐모이지요. 남방식(기반식)의 전형을 띠고 있는 이 고인돌을 보면서 누가 이곳에 묻혔을까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만듭니다. 크기가 장축의 경우는 458cm, 단축이 396cm, 두께가 354cm로 직사각형의 모양이이지만 정사각형에 가까운 크기입니다.방향이 북서쪽으로 80도입니다. 이 육중한 상판석을 버티는 작은 바침돌들이 조금은 불쌍하는 생각이듭니다.     

 

 

 2009년 10월 17일 방문하여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최근 다시 가보니 역시 후회가 안드는 고인돌입니다. 

 

 

벌써 7년 전이니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다시 사진을 찍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암벽을 타는 것처럼 올라가봤습니다. 이곳은 고인돌박물관 앞의 죽림리 고인돌 옆에 있어 늘상 방문하면서 빠지고 방문하기 쉬운 곳입니다. 그러나 고창고인돌을 찾으신다면 잊지말고 조금만 발품을 판다면 고창고인도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 딸 아이가 4살때 데리고 갔는데 벌써 이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당시에는 앞의 도로가 개방되어 있어 마음대로 갔는데 지금은 도보로 가려니 아이들이 덥다고 싫어 합니다. 휴!!! 부모 마음대로 안되네요.

 

 

2406번 고인돌입니다. 이 고인돌도 은근히 매력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고인돌입니다. 크기로 말하면 앞의 2408보다는 훨씬 큽니다. 장축이 622cm, 단축이 542cm, 두께가 252cm로 크지요.

한편으로는 날씬하기도 하구요. 논으로 이용되면서 고인돌이 불안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옆으로는 비가 내리면 고랑이 생겨 물이 흐르는 통에 자꾸만 불안해지는데, 고창군에서 얼마나 관리를 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다시 이 멋진 고인돌을 사진에 담고 싶네요. 

 

 

 위의 아가 벌써 이렇게 커버렸네요. 아주 예쁜 우리 딸이랍니다.

 

 

옆면입니다. 배치 하나하나가 섬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 모습이 뭔가를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지요. 그러면서 안정감이 많이 느껴지는 고인돌입니다. 고창고인돌의 대표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는 고인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