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창해리궁월앞고인돌

백강 문정사랑 2010. 2. 19. 23:06

 

 오랜 만에 보는 잘 보존된 고인돌이다. 이러한 고인돌을 보면 왜 그리도 마음이 뿌듯하고 기쁜지 모르겠다.

그렇게 많이 이 733도로를 다녔지만 찾으려고 하니 보여서 더욱 기뻤다.

밭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는 이 고인돌을 보면서 나도 이러한 밭이나 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고인돌을 벗 삼아 정자를 짓고 차를 마시며 안분지족의 생활을 해봄도 좋을 것 같다.

  

 

 

 이곳에는 두기의 고인돌이 있다. 고인돌의 굄돌을 볼 때 자리를 이동시킨 것 같지는 않다.

밭을 일구면서 점점 파들어가 조금은 위태위태한 고인돌이지만 수천년의 풍파를 이기고 견뎌서 그런지 그 당당함은 잃지 않고 있다.

이 고인돌의 크기는 장축이 350cm, 단축이 180cm,높이가 100cm로 규모가 상당히 큰 고인돌이다.

이렇게 큰 두기의 고인돌이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보면 이 지역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인식할 수 있는 곳이다.

 

 

고인돌의 굄돌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고인돌이다. 고창에서도 이렇게 위풍당당한 고인돌을 찾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다. 아쉬운 것은 이 고인돌 역시 관리가 잘 안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고인돌의 역사박물관과도 같은 고창군이 이렇게 고인돌 관리가 허술하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 정도로 잘 자리를 잡고 유지하고 있는 고인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아쉽다.

이 고인돌의 크기는 장축이 250cm, 단축이 190cm, 높이가 130cm, 굄돌의 높이가 60cm로 규모는 그리 크기 않지만 북방계 고인돌로서 그 가치가 있는 고인돌이라고 생각된다.  

 

 

 

 

 밭을 일구어 언제까지 버틸지는 모르겠다.

더 훼손되기 전에 시급히 관리가 필요한 고인돌이다.

 

 

참나무가 고인돌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