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죽림리 3코스의 원경이고,
서북쪽 가장 자리의 고인돌은 일렬로 두줄로 나란히
배치된 것으로 보아 선사인들의 의도가 의심됩니다.
대부분 고인돌이 파괴되었지만 일부 남아 선사인의
배치 의도를 조금이나마 상상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그것도 진북과 가까운 동북쪽을 배후로 축조된
모습인데 왜 그렇게 배치했을까요?
몇 년동안은 단순하게 그저 배후에 북극성을 두고
일치하도록 해 인간이 죽으면 다시 북극성으로
뒤돌아 간다는 의식을 담았나보다라고만 생각했죠.
며칠 전 우연히 일렬로 배치된 고인돌 라인을 항공사진에
북쪽으로 쫘악 연결하니 소름돋게도
운곡리고인돌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세계 최대라 하는 운곡리고인돌은
북극성을 상징적으로 형상화 한 것이 아닐까요?
헉!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나 뚜렷한 일렬로의
배치는 고고학계의 연구 방법이나 접근을 새롭게
해야 청동기시대의 사회상을 제대로 읽을 듯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형식학적 분류나 매장유물의
도면이나 그리며 발굴조사에 목을 메야겠지요.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한국의 고고학계는 저와 같은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