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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죽림리 고인돌 동짓날 해넘이 천문현상

백강 문정사랑 2022. 3. 4. 10:41

세계유산 고창 죽림리고인돌 3코스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받침돌이 네 개인 바둑판식 고인돌이다.
고인돌이 향하고 있는 방향은 245°전후이다.
이 고인돌은 왜 이 방향을 향해 축조한 것일까? 
 
요즘 많은 논문과 책들을 읽으면서 몇 가지의 일정한
방향의 특징이 역사시대 이래 중요한 국가적 제례와
백성들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다면 이미 삼국시대 이전에 이미 그 믿음 내지
신앙의 개념이 면면히 내려와 체계화되었을 것이다.
그러한 성수신앙이나 절기에 따른 신앙이 기록으로
전해지지 않았다하여 갑자기 역사시대에 등장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선사시대부터 축적된 천문지식을 토대로 체계적
기록이 남은 것이지 어느날 갑자기 뚝딱하고 나온
것은 절대 아니었다.
기록에 전하지 않는다고 선사시대로부터 전해진
천문, 민속, 생활의 지혜들을 부정해선 안된다. 
 
고인돌들의 방향성이 가지는 태양이나 별들과의
관계를 조사하면서 선사인들은 고인돌을 통해 이미
천문체계를 정립하였고, 그 지식체계는 후대의
고구려를 비롯 삼국, 고려, 조선,  그리고 오늘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다. 
 
죽림리고인돌군의 이 고인돌은 동짓날과 전후의
태양 일몰을 바라보고 축조되었다.
왜 이 방향으로 배치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
보고자 오늘 일몰 30분 전 일몰장관을 사진으로
담았고, 아무도 없는 죽림리고인돌군의 방문은
내 주장과 논리의 과학적 설득력을 갖기 위한 기초조사였다.
 
고인돌이 향하고 있는 245°로 정월의 일몰이
멋지게 내 폰에 들어온다. 

 

 

이야기2

애들 데리고 빨리 고창 죽림리고인돌의 3코스의
끝으로 나와주라는 전화를 했다.
오늘같은 이 시기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전경을
지인과 아이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어요. 
 
갑작스런 전화에도 오랜 인연이 있는 지인은
아이들을 데리고 급하게 죽림리고인돌군으로 왔다.
기다리는 중에 대구 관광객들에게 동짓날 조금 지나
고인돌 틈으로 들어오는 일몰을 보여주니 놀랜다. 
 
며칠째 일몰에 맞춰 방위를 측정하고, 그 방위가
가지는 관계와 의미를 분석하고 있는데 맞다.
이를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인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그녀는 바로 달려왔다.
그리고 이곳에서 고인돌과 이때의 일몰의 관계와
동짓날의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고인돌을 조사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역사시대 이후에 기록된 천문학의 이론과 내용은
최소한 선사시대인 고인돌인들에 의해 어느 정도
축적 또는 완성되었을 것이다. 
 
동짓날부터 2주정도 지났으니 해는 약 3°정도
서쪽으로 이동해 일몰했으나 고인돌의 통로 방위각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고인돌의 통로로 들어오는 일몰경이 참 멋지다.
고인돌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는 엄청난 힐링과
선사인들의 천문학적 지식의 흔적이다. 
 
사시사철의 태양과 별들의 이야기가 담긴 고창 고인돌의 탐방을 원하는 분이 계시면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202201031139
우리 큰아들 군대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