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니들이 규칙적으로 160~170°의 동남향의
산이나 계곡을 바라보는지 진짜로 몰랐어.
아무리 생각해도 니들은 태양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절기들과는 관련이 없었거든.
이 방위각을 바라보고 굄돌의 통로나 장축 등을
축조한 이유를 어떻게든 해석해보려 했는데 포기.
이유는 간단해, 내가 천문학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겠어?
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별 중심의 천문학
도서와 논문 30여 편을 찾아 복사해 놓고 열독중.
쉽게 쓰여진 우리 별자리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헐 내가 진짜로 천문에 천을 몰랐다는 사실.
맞아! 별자리는 모두 동에서 떠서 점점 어두워지면
남으로 이동하고, 서쪽에서 지는거야.
왜냐구? 지구는 시계반대방향으로 자전을 하니
당연히 별은 동쪽에서 뜨고 시간이 흐르면 남쪽,
그리고 서쪽으로 지는거지. 해가 뜨니까.
이 160~170° 방위각을 계산해봐 일몰 후 가장
어두운 동쪽인 90°에서 별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봐.
지구가 360°이니 24시간으로 나누면 한 시간에
15°씩 이동한다는 것이지. 다만 지평선과 조금 다르게
움직일건데 그것까진 모르겠어.
그러면 160°이나 170°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는
시간은 70° 이동했으니 이를 15°로 나누면
약 4~5시간 정도 지났다는 거지.
계절마다 일몰 시간이 다르지만 밤 9~12시쯤
남남동에 높게 뜬 계절별 별을 확인하는 거지.
특별히 어느 별이다가 아니라 남남동에 기준을 잡고
그곳에 뜬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별들을 관측한거지.
내가 별의 상식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거야.
고인돌의 방향의 패턴은 찾았는데 말이야.
아래 고인돌들의 공통점은 160°~170°로 향해
굄돌이나 장축이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는 별자리를 관측을 통해 계절과
부족의 길흉화복과 풍흉을 점치던 점성대.
20220211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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