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인돌의 바위구멍과 별자리

백강 문정사랑 2022. 3. 9. 10:24

 

고인돌 덮개돌에 보이는 바위구멍의 연구는
해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수천수백의 밝은 별 중 어떤 것을 보고 새겼는지! 
 
바위구멍들은 고인돌의 장축 두 곳의 끝부분에 있고,
뾰족한 부분은 340°방향이며, 끝모서리를 따라 11개가 확인되었다.
이 반대인  160°방향의 끝부분은 평평하고, 이곳에는 9개의 바위구멍이
위로부터 세로로 2개, 십자가형으로 5개, 가로로 2개가 순서대로 새겨있다. 
 
우선 160° 방향의 바위구멍 중 가운데 다섯 개는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오제좌 자리인듯 하다.
오제좌는 서양의 사자자리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테네볼라 별로 약간 밝은 별이다.
2등성의 가운데 별은 황제자리이고, 나머지 네 별은
동방의 청제, 남방의 적제, 서방의 백제, 북방의
흑제가 앉는 자리이다. 
 
아래의 두 성혈은 태미원에 임금이 드나드는 단문의
두 개의 별자리에 대응하여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구역은 달과 행성이 자나다니는 길목이다. 
 
위의 세로로 새긴 두 개의 성혈은 북두칠성의 바가지
제일 앞의 두개로 열린 쪽은 북극성을 가리키고,
바가지 뒤쪽으로는 오제좌의 머리 위에 있다.
즉, 북두칠성의 바가지 아래에 오제좌가 있으니
그만큼  찾기가 쉽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편, 세시풍속에 오제의 별들을 보고 우수 때 비의
양을 추정해 그 해의 풍흉을 예측하였으니, 점성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이미 선사시대부터의
전통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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