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 14개 읍면을 대상으로 한 13년째 작업을
진행해 드디어 13집이 드디어 나왔다.
고창과 같은 농촌에서 이런 마을사 작업의 어려운
점은 집필할 사람이 없다는 것과 그 노력에 비해
대가가 적다는 것이다.
뭣보다는 연구 조사할 인력이 없다보니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집필포기로 인한 그 짐을 내가 떠 안아고
작업을 하다보니 연말이면 진짜 정신없다.
이렇게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또 하나의 정리된
마을사가 나올 때마다 출산의 즐거움을 갖는다.
이번 13집은 몇 개의 면들이 끝나 12개 법정리만
집필했지만 큰 마을들이 많아 그 분량이 만만치
않았고, 부록으로 조선전기에 신도시로 개발된
무장읍치에 대한 내 연구 논문을 실었다.
한 해가 저무는 가운데 한권한권 쌓인 마을사 책들을
보면서 나름 한 길을 우직하게 걸은 것에 대한 만족,
그리고 뭣보다 출향인들의 관심이 가끔 하기싫은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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