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기의 고인돌이 제각각 놓인 것처럼 보이나
절대로 규칙이나 생각없이 놓은 것이 아니다.
고인돌들은 그들의 생활상을 반영한 흔적이었다.
우선 부채꼴의 중심으로 두개의 고인돌과 와석으로
동서로 춘분과 추분의 일출일몰지점을 표현했다.
그리고 동쪽 끝에 와석으로 하지일출을 표시하고,
서쪽 끝에 동지일출의 작은 고인돌을 놓았다.
각각의 방위는 하지의 60°, 춘추분의 90°, 동지의
120°를 부채꼴로 표현한 선사인의 기교가 엿보인다.
하지는 A~C, 춘추분은 A~D, 동지는 B~E 구간이다.
이 구간이 의미하는 것이 뭔지 전하는 기록이 없어
정확하게 무엇이고 그들의 표현은 누구도 모른다.
다만 위에서 풀어본대로 천문학으로 우선은 절기를
해석하였고, 그 간격을 각 절기의 낮시간으로 상정해
비율을 구해 시간으로 환산해 보았다.
결과는 위 절기의 시간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각 절기의 일출일몰 시간과 생활패턴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해석해야할 듯하다.
농촌에서 하지 전후 농사는 일출 전에 시작하고,
뜨거운 낮시간을 피해 잠시 쉬었다가 일몰 후까지
이루어지는 진다.
전기가 없던 시절 밤은 길고도 긴 시간이었고,
여름의 낮은 뜨거워 피하고 싶은 때였다.
그래서 선사인들은 이렇게 하지의 낮시간을 길게
활동시간을 표현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동지에도 밤은 길지만 현대인들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잠 잤을 선인들이 일출 전에 일어나 활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오후 차 한 잔하고 송암고인돌의 배치도를 수정후
고인돌시대의 선사인들의 시간표를 만들어 봤다.
2022030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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