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창고인돌(성송 판정리)

백강 문정사랑 2009. 9. 19. 16:09

 

 

이곳은 고창군 성송면 판정리에 있는 고인돌과 소나무입니다. 이 고인돌은 소나무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6기의 고인돌이 구릉지대에 집중적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구릉지대이면서 바로 뒤의 성송면 소재지를 비롯하여 주변의 경관이 아주 잘 보이는 곳입니다. 주변의 경치는 야산 개발로 밭으로 이용되어 숲이 조금 밖에 없었서, 이 고인돌이 놓여져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방이 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바로 소나무 옆에 있는 고인돌입니다. 크기는 장축 290cm, 단축 190cm로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이 고인돌 엮시 산수리의 고인돌처럼 덮게의 굄돌이 남방식과 북방식의 중간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덮게석 위에는 흐릿한 글씨가 세겨져 있는데, 잘 안보입니다. 이 고인돌군의 주산은 대산과 성송면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고산입니다. 위의 사진은 고인돌의 앞면입니다.

 

뒷면에서 본 고인돌입니다. 매끈하고 예쁘지요. 

 

 

 

이 고인돌은 나무에서 약15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크기도 이곳 고인돌 중에서는 가장 큽니다. 아쉬운 것은 잡초에 가려 그 기둥을 잘 보지 못한다는 점이지요.

그러나 천천히 감상을 하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듭니다. 크기는 장축이 320cm, 단축이 300cm정도로 비교적 규모가 큰 고인돌입니다. 그리고 이 고인돌 바로 옆에는 파괴된 고인돌 두 개가 있는 듯합니다. 분명한 것은 고인돌입니다. 고인돌을 설계하고 배치한 선사시대 사람들이 이렇게 바로 옆에 고인돌을 놓을리 만무하지요.

아마 주변의 산을 개간해서 농경지로 만들면서 고인돌을 인위적으로 파괴하여 이곳으로 옮겨 놓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면에서 본 고인돌입니다. 다리가 보이고 조금 솟다리인 고인돌이지만 예쁩니다.

 

  바로 옆에 있는 두 개의 고인돌입니다. 풀 숲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고인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이런 세게문화유산을 풀이라도 조금 깍아 주면 좋으련만 고창군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관리를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