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상금마을 중심에 있는 고인돌이다.
앞에서 보면 어딜 향하는지 도저히 판단불가다.
이런 경우 고인돌을 한바퀴 돌면서 천천히 보면,
선사인들이 어딜 향하게 했는지 알 수있다.
뒤로 돌아가니 역시 고인돌의 형태를 통해
이것이 어딜 향하는지 분석된다.
아래의 세번째 사진이 뒤에서 본 모습인데,
공룡의 뒷모습을 보는 듯 하지 않는가?
두번째 사진은 넓은 경사면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앞면이나 뒤면으로 추정하기 어렵다.
역시 세번째 사진의 공룡이 서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곳이 이 고인돌이 지향하는 방위인듯 하다.
주머니에서 나침반을 꺼내 공룡의 꼬리부분에서
측정을 해보니 70°를 가리키고 있다.
이 방위는 여름철 하지의 일출각에서 10°쯤 벗어나
있으나 상금마을 주위로 산이 높으니 당연하다.
이 고인돌은 여름철 하지의 일출을 바라보는데,
이는 봄철 모를 심고 잠시 여유 있어 지신과 천신께
풍년을 기원하는 제단일 가능성이 높다.
동북아의 샤먼들도 하지의 다음 보름날에 동물을
잡아 제를 올리고 마을 향연을 마친다고 한다.
제는 "곡물을 익히기 위한 것"으로 풍년을 기원했다.
2022011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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