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고인돌들도 한 줄로 몇 기가 길게 늘어 있다.
영광 홍농 성산리고인돌군에서 동서축 말고,
다른 쪽에도 이렇게 놓어 있는 것이 있다.
일렬 배치된 고인돌을 나침반으로 측정해보니,
동북쪽 40°와 남서쪽 220°내외로 태양의 일출과
일몰에선 잘 나타나지 않은 방향이다.
이런 방위각은 고창 강촌고인돌에서 보이는 패턴이고,
강촌고인돌의 덮개돌에는 남두육성과 방수 및 벌성의
별자리가 새겨 있다.
즉 이 방향은 8~9월 남두육성 별자리가 지표면에서
살짝 올라와 가장 초롱초롱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남두육성은 궁수자리에 해당하고, 동양에선 이를
두성이라 부르며 인간의 장수와 관련이 깊다.
남두육성이 동남향에서 용자리(전갈자리)가 떠오르고
나면 농사로 가장 바쁜 하지 때 볼 수 있는 별자리로,
이를 보고 일년의 풍흉을 예측했다.
9월 추분 때는 남서쪽의 밤하늘에서 빛나다가 서서히
지면서 적도 아래로 들어가는 별이다
아마 위 고인돌 배치는 바로 남두육성을 바라보며,
점을 보던 선사인들의 장수와 풍년을 담은 상징의 표현이
아니었을까한다.
2022012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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