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창 성송 판정마을 고인돌과 천체 이야기

백강 문정사랑 2022. 3. 4. 11:31

고창 판정마을 뒤에 있는 고인돌로 요녀석들에
대한 분석을 하고 싶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여기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는 의사분을 알게 되었다.
이 분이 갑자기 나에게 왜 고인돌은 동서로 된 것이
많은지 알 수 없고 이를 설명한 책도 못봤다고 한다. 
 
당연하지요. 지금까지 학계에서 고인돌의 방향을
가지고 연구한 것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분에게 아무 것도 아니예요?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데 대부분 밤과 낮의 길이가
동일한 춘분과 추분에 맞춰서 그렇지요. 
 
요 녀석도 보시면 시누대에 가려서 그렇지 동서축인
것이 보이시나요? 근데 정확하게 동쪽이 아니네요.
당연하죠. 저 멀리 구황산이 보이시죠?
구황산의 높이가 500m나 되잖아요, 그럼 당연히
춘추분의 일출 각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겠죠. 
 
그 의사분 머리가 좋으시니 바로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거리시며 조금은 놀라시는 표정이었다.
판정마을 뒤에 있는 고인돌은 100°~280°로 구황산을 바라보며 놓인 것과

170°로 저 멀리 암치고개를 바라보는 고인돌이 있다. 
 
봄인 3월 말과 9월 말 해는 구황산에서 떠오르고,
이 태양을 판정 주민들은 바라보며 농사를 지었다.
그렇다면 굄돌의 통로가 170°로 놓은 고인돌은?
봄철 남동쪽 암치고개에서 떠오른 전갈자리인
동방청룡의 별자리들이 초저녁 높이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별자리는 농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일년
농사의 풍흉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점성대로서
또는 영대로서 기능이었을 것이다.
무덤? 이것은 절대로 무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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