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선사인들을 위한 변명, 그들은 결코 미개인이 아니다.

백강 문정사랑 2022. 3. 9. 10:09

며칠 전 부안독립신문에 투고한 기사가 나왔네요.
부안 개암사와 주류성이 있는 부안로변 감교리에
10여 기의 고인돌이 있지만 모두의 관심밖입니다. 
 
분명 저 고인돌들도 3000년 전에는 화려하고
격하게 사랑과 관심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근데 지금은 저것이 고인돌인지 쓸데없이 논밭이나
묘지 등을 차지하는 돌댕인지 분간이 안갑니다. 
 
아직 고인돌들을 발굴하지 안했기 때문에 무덤이
있는 묘인지 천제단인지는 정확하게 모릅니다.
다만 묘건 천제단이건 태양과 별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고, 이를 고인돌배치로 표현했다는 사실이죠. 
 
전북의 서남부권은 바다와 면해 있어 일찍이
고인돌을 만들던 집단의 이주나 문화를 쉽게 받아
들여 찬란한 선사문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고인돌을 창조했던 사람들은 뛰어난 자연과학적
사실과 지식을 가진 과학자였음에 틀림없습니다.
저 큰 돌을 자르고 운반하고 세우는 모든 과정과
천문을 관측해 이를 반영한 설계를 했기 때문이죠. 
 
아직도 고인돌이 무질서하게 보이시나요?
전 고인돌을 축조하는 모든 과정만이라도 곰곰히
생각해보고 선사인들을 평가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무거운 돌을 옮긴 힘세고 무식한 사람들이
아닌 지혜와 지식의 결정체인 고인돌를 만든
대단한 사람들로 말입니다. 
 
202202181805 
 
http://www.ibuan.com/news/articleView.html?idxno=36704

 

[특별기고] 천체 운행을 담은 부안 감교리 고인돌군 - 부안독립신문

부안로인 국도 23호 도로변의 상서면 감교리 개암사 입구 민묘군에는 십여 개의 널브러져 있는 바위들이 있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것 같은 선사인들의 흔적이자 기록인 고인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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