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인돌 연구의 접근방법은 다양하게

백강 문정사랑 2022. 3. 9. 10:18
어제 조사한 무장 교흥리의 고인돌군과 고인돌
세곳을 카카오맵에서 거리를 계산하고 싶어서
고인돌군들을 서로 연결 해봤다. 
 
헉! 뭐야? 이 고인돌군들이 서로 연결되잖아.
그것도 160°~340°로 한 줄로 배열했다는 말이네.
이것도 무지몽매한 선사인들이 실수로 이랬을까?
하긴 고수 부곡리는 북두칠성으로 배치했는데,
이 정도야 식은 죽 먹기가 아니겠어. 
 
조금 자세히 쓰긴 할것이지만 산 중턱의 고인돌군은
하늘과 별이 가장 가까운 죽음의 공간인 묘지이고,
밭 한가운데 구릉지의 고인돌군은 기우제나 천제를
올리던 주민들의 신성한 제의 공간이었다면,
가장 아래 첨금정이라 불리는 곳은 풍년을 기원한
농사력이자 제단으로 분리한 것은 아닐까? 
 
선사인들은 고인돌을 통해 본인들만의 세계를
구획해 삶과 죽음과 농업의 풍년을 기원하는 독특한
공간구조를 만들어 놓았던 것은 아닐까? 
 
이것을 우연이라고 해야하나?
앞에서도 말했지만 선사인들은 고인돌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고인돌과 고인돌,
고인돌군과 고인돌군 간의 관계도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 있다는 것을 무장의 교흥리 고인돌들은
말하고 있다.  
 
참 신기하다. 이렇게까지 고인돌들을 연계하여
고인돌들을 조성했다는 것이 놀랍다.
사진은 위부터 아래까지 순서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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