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이 춘분, 하지, 추분, 동지와 같이 이분이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그렇게 떠들서 댔다.
일반인들은 아!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소위 학계는 뭔소리야? 무슨 천체현상이.
이렇게 냉소와 회의적인 시각으로 조롱한다.
고인돌을 조사한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는지,
과연 춘추분의 절기에 태양은 들어오는지 두근두근.
춘추분의 일출은 지표면의 90°이고, 일몰은 270°다.
그러나 고창의 춘추분의 제단 고인돌은 일출 100°와
일몰은 280°로 10°의 차이가 있다.
고창 동쪽은 방장산과 같이 높은 영산기맥이 있다.
높은 산이 있으니 춘분의 일출시간인 6시 36분이나
일출각인 90°보다 조금 늦고 방위도 클 것이다.
매일 이분이지의 고인돌 방위각을 조사하였지만
실제 이 시기의 일출은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고 확인한 고인돌의 방위각이 절기와
일치할지 약간은 걱정이 앞섰으나 확인하고 싶었다.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 성송의 향산리고인돌에서
떠오르는 춘분의 일출을 보고 싶었다.
고인돌 통로의 방위각은 100°로 수평선보다 10°나
차이가 나지만 고창은 산지이니 분명 맞을거다.
해가 늦어지고 구름에 가려 나오지 않아 태양이 굄돌
사이로 안들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
7시가 되자 태양의 선명한 햇살이 영산기맥의
등선으로 떠오르면서 고인돌 굄돌 사이로 비친다.
우와 내가 옳았다. 선사인들의 지식으로 만들어진
천문현상을 담았다는 사실이!
일몰은 직접 확인했지만 일출은 처음이었다.
각각의 고인돌은 천문현상을 담은 선사인들의
지식의 보고이자 신앙이었다.
202203211041 춘분날 향산리고인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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