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고창 고인돌, 춘추분의 라인에 맞추다.

백강 문정사랑 2022. 3. 20. 08:51


설마설마했는데 동서로 춘추분의 일출일몰선으로
고창의 고인돌이 일직선으로 연결이 된다.
연결 고인돌은 동쪽의 월암부터 도산리와 봉덕리,
그리고 서쪽의 동촌마을 고인돌까지 10km이다.

도산리고인돌을 중심으로 동쪽의 월암고인돌,
서쪽의 봉덕리고인돌과 동촌고인돌이 있다.
억지로 맞추려해도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 월암고인돌군과 동촌고인돌의 두지점을
선으로 쭈욱 그려 넣으며 도산리고인돌과
봉덕리고인돌이 선 안에 들어온다.

특히 도산리고인돌의 두 굄돌의 통로의 각도인
동쪽 100°와 서쪽 280°를 따라 일치하고 있다.
이 라인은 동쪽 방장산에서 떠오르는 춘추분의
일출 태양 빛이 길게 늘어지는 선이다.

도산리고인돌을 중심으로 고창읍과 아산면 일대
거대한 부족집단 내지 소국가의 연계관계를
보여주는 그런 의미를 담았는지 모른다.

아래 지도의 빨강선들은 운곡리고인돌을 중심으로
인근의 고인돌이 집중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아래 동서로 그어진 빨간선이 바로 위의
4개의 고인돌과 고인돌군을 연결한 선이다.

고창 선사인들의 뛰어난 천문학에 놀라울 따름이다.
비가 오는 어제 동촌마을의 고인돌이 보고 싶었다.
이 고인돌은 아직까진 사람들이 잘모르나 어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옛 기억을 더듬어 찾은 것이다.

놀랍다. 고창의 선사인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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