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어떻게 하나?(性教育)

성은 역지사지의 논리로 봐야....

백강 문정사랑 2009. 4. 21. 11:17

성을 바라보는 핵심 중 하나가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몇 해 전입니다. 국내 정부기관에 강의를 하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두 시간의 특강을 했습니다. 한 시간의 강의를 마치고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젊고 잘생긴 사람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그 당시 24살의 서울의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강의 도중에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들었던 각 나라의 성문화에 대해 언급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 젊은 친구는 저에게 다가와 자신은 남미로 갈 예정인데, 그곳에 가면 여자들도 예쁘고 10달러면 여자들을 얼마든지 가지고 놀 수 있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혹시 성관계는 해보았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오히려 저을 이상하게 보면서 "선생님! 이 나이에 성관계를 안 해본 사람이 어디 있어요?" 라며 오히려 반문을 하였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몇 명의 파트너가 있냐고 물었더니, 그는 자랑스럽게 지금 다섯 명하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물었더니 후배, 타 대학 여학생, 동네 유부녀, 여고생 등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명문대를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여성들이 쉽게 자신의 몸을 허락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친구의 말을 듣고, 그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몇 년 후 결혼을 하실 거죠?" 라며 물었더니, 그는 "당연히 외국에 갔다 온 뒤 직장을 구한 뒤 해야지요"라며

대답을 하였다.

"그럼 여성하고 하실 거죠?"

"당연하죠"

"그럼 딸을 낳으시면 낳으실 건가요?"

"당연히 낳아야지요" 

"당신의 딸이 고등학생이 되어, 옆집의 대학생 오빠가 지금의 당신이 가지고 있는 성 개념으로 당신의 딸과 성관계를 가진다면 당신을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음, 죽여버리지요"

"그럼 당신의 부인이 지금의 당신과 같은 대학생과 성적으로 즐긴다면 어떻게 하실래요?"

"에이 선생님 왜 그렇게 재수 없는 말씀을 하세요? 만약 그렇다면 그 자식을 죽이고, 부인과는 이혼을 해야지요"

저는 그에게 "얼른 당신 한국을 떠나셔야 하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과 관계를 한 사람의 부모나 남편이 당신을 죽일지도 모릅니다"라는 결론을 맺어 주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이라는 것은 바꾸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지금 나의 눈  앞에 있는 여성이나 남성은 그 집안에서는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들은 당신이 그렇게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용서를 안 할 것입니다.

그 후 한 시간의 강의를 더 마치고, 그는 가는 저를 붙들고 "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에 대한 올바른 생각은 바로 바꾸어 생각해보는 데서 출발합니다. 나의 순간적인 쾌락을 위해 타인의 가족과 사랑을 파괴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백제시대 도미부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남성들의 여성들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조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미는 백제 한성 부근의 벽촌에 살고 있던 평민이었습니다. 그는 의리를 알고, 그 아내는 아름답고 행실이 곧아서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백제의 개루왕이 이 이야기를 듣고 도미를 불러 말했습니다. "무릇 부인의 덕은 정결이 제일이지만, 만일 어둡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좋은 말로 꾀면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은 드물 것이다." 도미가 이에 말하기를 "사람의 정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신의 아내 같은 사람은 죽더라도 마음을 고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를 시험하기 위해 개루왕이 도미를 머물게 하고 왕의 신하 한 사람을 왕으로 속여 도미의 아내에게 보냈습니다. "도미와 내기를 하여 내가 이겼기 때문에 너를 궁녀로 삼게 되었다. 너의 몸은 내 것이다." 도미의 아내는 자기 대신에 몸종을 시켜 왕을 대신 모시게 하였습니다.

뒤늦게 속은 사실을 안 개루왕은 화가 나 도미의 두 눈알을 빼고 사람을 시켜 작은 배에 띄워 보냈습니다.

한편 도미의 아내는 궁을 탈출하여 강가에서 통곡하니 빈 배 한 척이 오기에 타고 천성도에 이르러 남편을 만나 고구려 땅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도미의 아내에 대한 믿음과 아내의 남편에 대한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절대적 부부사랑이 아닐까요? 내 아내와 남편에 대한 부부사랑 뿐만 아니라 미래의 내 아내와 남편을 위해 첫 사랑을 간직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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