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고 싶은 아가씨의 비밀이라고나 할까요?
감추고 싶은 아가씨의 마음도 모르고 저는 그냥 고인돌을 발견하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방도 733변에 있는 고인돌입니다.
이들 고인돌을 묘의 뒤쪽 물이 흐르지 않게 보호하기도 하고,
어떤 무덤의 고인돌은 죄청룡 우백호의 역할을 톧톧히 하고 있네요.
형식은 파괴되어 알아 볼 수 가 없어졌구요.
이 고인돌들도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고인돌들입니다.
이곳에는 3기의 고인돌이 묘 두 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크기는 장축이 250-300cm의 고인돌들입니다.
이미 그 본체를 잃고 포복하고 있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뭔가 숨기고 싶은 아낙네의 모습같습니다. 아님 자신 때문에 수많은 노역자들의 원혼에 대한 부끄러움과 죄라도 느끼는 걸까요?
고인돌을 보면서 별의별 생각들을 해봅니다.
고인돌에 대한 사랑과 함께 당시 권력자에 대한 돈과 권력의 무상함.
그리고 이렇게 과거의 수고로움을 무참히 짖밟아 버리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
파괴도 흘러가는 역사라는 생각 등등
딸 아이가 춥다고 안나오더니만 나왔습니다.
그런데 요녀석이 사진을 안찍겠다고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아빠! 난 사진을 안찍을 거야 하고 달리고 있지만 저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아들은 태연히 묘들과 고인돌을 둘러 보고 있습니다.
아래의 고인돌들은 모두 두 기의 묘를 지키는 좌청룡과 우백호가 되어 있습니다.
도로변에 있지만 의외로 잘 안보입니다.
소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은 묘가 자리르 잡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고인돌들의 위치를 보면 명당의 혈처를 잡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 고대인들은 지금보다 더 맑은 기운을 받아 기감이 뛰어 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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