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의 고창(ドルメン高敞)

영광 홍농 성산리 고인돌과 동짓날

백강 문정사랑 2022. 3. 8. 09:19
영광 홍농의 성산리고인돌군에서 보이는
또 다른 방향의 고인들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고인돌군의 입구에 있는 녀석도 그 장축이
120°로 놓여 있고, 고인돌군의 중심에 있는
바둑판식고인돌도 물론 굄돌과 덮개돌의
장축이 동일한 방위다. 
 
이 성산리고인돌군를 축조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읽히고 조금은 보인다.
선사인들의 상식이었을 고인돌 배치의 원리가
지금은 난해한 것은 관심이 없고, 애정이 박제된
그 무엇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인돌이 삶의 일부였던 선사인들에게 120°방위는
누구나 아는 보편적인 상식이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안된다.
당연하다. 지금 시골에서 농사 짓는 분들이나 조금 알지
나두 관심도 없었는데 어찌 알겠는가? 
 
자 이제는 누구나 알고 살자, 120°는 동짓날 일출하는
지점을 나침반으로 가리키는 방위다.  
주변에 산이 높으면 5~10°까지 달라진다.
왜냐구. 산이 높으면 해를 보는 시간이 점점 더
늦어지고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를 잊고 사는 것은 당연하다.
아마 선사인들이 현대인들을 보면 얼마나 웃기겠나?
도대체 그렇게 할 일이 없간디 고인돌과 태양과의 관계
분석을 위해 시간을 보내느냐구 말이다.
나두 할말이 있다.
선사인 아자씨 당신은 저 거대한 돌덩이가 뭐간디
그런 개고생을 사서 디지게 하냐고? 
 
그래 뭔가를 보는 시각은 이렇게 다르다.
웃으며 살자. 
 
20220129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