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상서리 감교리 하지 고인돌
감교리의 고인돌군의 중간과 끝부분의 두 고인돌의
장축은 하짓날의 일출을 향해 배치되었다.
고인돌 덮개돌의 장축을 나침반으로 측정하면,
60°와 그 반대인 240°로 측정된다.
이곳에서 동북쪽인 60° 앞은 멀리 주산면과 상서면
경계의 너른 들판이 보이고, 그곳에서 하짓날 해가
떠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반대인 240°는 동짓날 일몰지점이다.
하짓날 일출지점인 60°로 장축이나 통로가 향한
대표적인 고인돌은 강화 부근리고인돌이고, 60°의
하짓날 일출을 향하도록 만든 고인돌은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방위는 아니다.
예전엔 하짓날 전후로 모내기가 이루어졌고, 하지
전후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비가 오지 않으면 일년농사를 망쳤다.
이곳 상서는 경지는 넓으나 바로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왔고, 토양은 주위의 산에서 내려온 퇴적층이라
물이 지하로 잘스며드니 늘 농업용수가 부족했다.
이곳의 척박한 경지에 대한 논쟁은 일본서기까지
나올 정도이니 하지 전후로 물이 부족하면 하지로
향한 고인돌에서 기우제를 지내거나 풍년을
기원했을 것이다.
물이 풍부한 하천변의 충적지 인근에는 잘 나타나지
않은 고인돌의 뱡향은 하짓날 일출지점이다.
2022020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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