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상하다! 분명 하나가 더 있어야 하는데! 마을모정에 세 분의 어르신들이 화투치고 계신다. 혹시 이곳 도로에 큰 바위돌이 있지 않았어요? 없었다고 한 분이 말씀하시자 옆에 계신 분이, 아녀! 옛날에 여기에 크고 이쁜 큰 바위가 있었어. 그럼 어디로 갔데요? 음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면서 없애버렸지. 근데 아저씬 어떻게 이곳에 있는지 알았소? 네 바위돌들이 여섯개로 대강 위치를 보니, 옛날엔 북두칠성으로 놓은 것같아요. 해리 하련의 평지마을에는 현재 여섯개의 고인돌이 집과 집 사이의 담장으로, 장독대 등 다양하게 이용되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불편한 존재이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선사인들의 삶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는 별들에 대한 애정을 볼 수있어 기쁘다. 좀더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고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