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동안 고창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강의 후, 해지기 90분이라 쌍천마을의 고인돌이 부른다. 기산서원 근처 여름이면 찔레나무와 잡풀에 뒤덮여 잘 안보이는 고인돌이 있어 주변을 정리한다. 그제서야 굄돌도 보이고 실체가 제대로 보이니 이곳저곳을 살펴 고인돌의 방위각을 측정했다. 역시나 60°로 하짓날 일출지점을 향하고 있다. 쌍천마을 쪽으로 걸어가니 몇 기의 거대한 고인돌들이 일렬로 쭈욱 배열되어 있고, 민가 뒤로도 몇 기가 있어 고인돌 간의 방위들을 조사했다. 한 고인돌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4기의 고인돌이 60°인 하지 일출지점으로 향하고 있고, 위의 다른 고인돌과 연결하니 120°의 동짓날 라인이었다. 이 고인돌 측면으로 3기를 연결하니 100°의 춘분 추분의 라인이었다. 고인돌은 그 자체로도 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