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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 춘추분의 라인에 맞추다.

설마설마했는데 동서로 춘추분의 일출일몰선으로 고창의 고인돌이 일직선으로 연결이 된다. 연결 고인돌은 동쪽의 월암부터 도산리와 봉덕리, 그리고 서쪽의 동촌마을 고인돌까지 10km이다. 도산리고인돌을 중심으로 동쪽의 월암고인돌, 서쪽의 봉덕리고인돌과 동촌고인돌이 있다. 억지로 맞추려해도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그냥 월암고인돌군과 동촌고인돌의 두지점을 선으로 쭈욱 그려 넣으며 도산리고인돌과 봉덕리고인돌이 선 안에 들어온다. 특히 도산리고인돌의 두 굄돌의 통로의 각도인 동쪽 100°와 서쪽 280°를 따라 일치하고 있다. 이 라인은 동쪽 방장산에서 떠오르는 춘추분의 일출 태양 빛이 길게 늘어지는 선이다. 도산리고인돌을 중심으로 고창읍과 아산면 일대 거대한 부족집단 내지 소국가의 연계관계를 보여주는 그런 의미를..

강화 부근리고인돌과 하짓날 기우제 Ganghwa Dolmen and Summer Rain Festival

고인돌 배치에 패턴이 있다고 난 말한다. 진짜냐고 묻지도 관심도 없다. 그리곤 논문심사에서 비웃는다. 이렇게 몇 년을 달려오니 빛이 보인다. 긴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온 기분이랄까? 고인돌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조금은 알기에 선사인들의 마음이 전해온다. 고창에서 300여기 이상 소군집 고인돌을 조사했다. 조사한 고인돌을 노트에 기록하고 정리하고의 반복된 일상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 오늘도 내일도 고인돌의 패턴의 의미를 나눔한다. 나의 연구방법이 어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그저 고인돌은 무덤이고 선사인들은 우매하다. 갑작스런 고인돌의 천제와의 관계 해설은 엉뚱하다. 기존 한국 학계에 없는 접근방법이니 더 그렇다. 강화 부근리고인돌이나 도산리고인돌이 무덤인지 묻고 싶다. 알고 싶다. 왜 무덤인..

고창 쌍천 고인돌과 절기

3시간 동안 고창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강의 후, 해지기 90분이라 쌍천마을의 고인돌이 부른다. 기산서원 근처 여름이면 찔레나무와 잡풀에 뒤덮여 잘 안보이는 고인돌이 있어 주변을 정리한다. 그제서야 굄돌도 보이고 실체가 제대로 보이니 이곳저곳을 살펴 고인돌의 방위각을 측정했다. 역시나 60°로 하짓날 일출지점을 향하고 있다. 쌍천마을 쪽으로 걸어가니 몇 기의 거대한 고인돌들이 일렬로 쭈욱 배열되어 있고, 민가 뒤로도 몇 기가 있어 고인돌 간의 방위들을 조사했다. 한 고인돌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4기의 고인돌이 60°인 하지 일출지점으로 향하고 있고, 위의 다른 고인돌과 연결하니 120°의 동짓날 라인이었다. 이 고인돌 측면으로 3기를 연결하니 100°의 춘분 추분의 라인이었다. 고인돌은 그 자체로도 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