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만은 오늘 꼭 해석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여러 기의 고인돌이 제각각 놓인 것처럼 보이나 절대로 규칙이나 생각없이 놓은 것이 아니다. 고인돌들은 그들의 생활상을 반영한 흔적이었다. 우선 부채꼴의 중심으로 두개의 고인돌과 와석으로 동서로 춘분과 추분의 일출일몰지점을 표현했다. 그리고 동쪽 끝에 와석으로 하지일출을 표시하고, 서쪽 끝에 동지일출의 작은 고인돌을 놓았다. 각각의 방위는 하지의 60°, 춘추분의 90°, 동지의 120°를 부채꼴로 표현한 선사인의 기교가 엿보인다. 하지는 A~C, 춘추분은 A~D, 동지는 B~E 구간이다. 이 구간이 의미하는 것이 뭔지 전하는 기록이 없어 정확하게 무엇이고 그들의 표현은 누구도 모른다. 다만 위에서 풀어본대로 천문학으로 우선은 절기를 해석하였고, 그 간격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