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 용기마을 당산 옆에 3기의 고인돌이 있고, 그 모습으로 방향을 결정하기가 쉽진 않다. 1기는 90°~270°이고, 다른 1기는 60°~240°로 배치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 1기는 동서축인 것같기도 한 애매모호한 모형이라 난감하고, 그렇다고 특정 방위도 아니다. 근데 선사인들의 고인돌 배치엔 반드시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을 남긴다. 세개의 고인돌은 서로 연결해 보면, 여타 고인돌에서 보이는 패턴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1번과 2번을 연결하면 120°로 동짓날 일출지점. 2번과 3번을 연결하면 220°로 자정 전후 별자리 관측, 3번과 1번을 연결하면 160°로 초저녁 지표에 떠오르는 별자리 관측의 패턴이다. 물론 220°는 일몰 직후 금성관측, 160°는 일출 직전 금성을 관측할..